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2011.10.24 22:49

두륜산-87/100

조회 수 7177 추천 수 0 댓글 0

이번 산행은 특별한 산행이다.

산우회 집행부에서 아직도 현업에 종사하고 있는 대원들을 위해 주말로 산행일을 잡았다.

2011년 10월22일 토요일... 해남 두륜산... 매월 세째 수요일에 하는 정기산행일자를 주말로 바꾼 날이다.

그래서 오랫만에 얼굴을 보이는 대원들을 만나는 즐거운 날이다.

 

◆ 백산대학 졸업하는 날이 점점 다가온다.

    이번 산행은 제87차이다.

    앞으로 13번을 더 산에 오르면 드디어 대망의 100회를 채운다.

    집행부에서는 2012년 12월 백산대학 졸업식을 재미있고 유익하게 치룰 계획이다.

    그 동안 오른 산의 향기를 모아 졸업 앨범도 멋있게 꾸며 발간하려 하고 있다.

 

◆ 두륜산 소개 - 도립공원

    1979년 12월 26일에 지정되었으며, 면적은 34.64 km2이다. 두륜산(703 m)은 대둔사(大芚寺) 이름을 따서 대둔산,

    또는 현재의 대흥사(大興寺)를 따서 대흥산(大興山)이라고도 한다. 두륜산에서 대둔산과 주봉(胄峰:530 m)을 연결하는 능선과

    대흥사로 들어가는 장춘동계곡(長春洞溪谷)이 이 도립공원의 중심을 이루는데, 골짜기의 동백꽃 숲이 아름답다.

    두륜산에서 남쪽으로 달마산(達磨山) ·도솔봉(兜率峰)을 이어 한반도의 최남단인 갈두(葛頭) 끝까지 약 36 km의 구조선(構造線)은

    중국 방향의 산계를 이루면서 광활한 남해를 조망할 수 있는 명소이다. 

    대흥사에는 천불전(千佛殿) ·진불암(眞佛庵) ·양도암(養道庵) ·침계루(枕溪樓) 13층 ·북미륵암(北彌勒庵) ·남미륵암 ·표충사(表忠祠) ·

    대광명전(大光明殿) 등의 가람이 있으며,

    서산대사(西山大師)의 말대로 “만고 불파지지(萬古不破之地)요 삼재불입지처(三災不入之處)”이거니와,

    임진왜란이나 6 ·25전쟁 때도 아무런 화를 입지 않았던 곳이다.

    이 절에는 또한 탑산사 동종(塔山寺銅鐘:보물 88) ·응진전전 3층석탑(應眞殿前三層石塔:보물 320)이 있고,

    북미륵암에는 3층석탑(보물 301)과 그 부근에 마애여래좌상(보물 48)이 있다.

    두륜산은 해남반도의 중앙에 솟아 있고, 그 연봉이 거의 안부(鞍部)를 두지 않은 채 솟아 있어 동서 교통에 큰 장애가 되고 있으나,

    광활한 다도해를 바라볼 수 있는 명승지일 뿐 아니라 부근 윤선도(尹善道)의 고적, 진도로 건너는 울돌목[嗚梁項] ·완도 ·

    영산호 ·월출산 등과 연락되어 관광권을 형성한다. 완도를 거쳐 제주에 이르는 길목이기도 하여 교통도 편리하다

 

◆ 산행일지

    김해강 회장의 리드로 준비운동을 마친 시각이 오후 1시 무렵.

    7시 서울을 떠나 무려 5시간 반을 달려 내려온 길이다.

    4시30분까지는 하산완료하라는 안녹영 총무의 엄명(?)에 따라 부지런을 떤다.

    버스정류장에서 고도를 확인하니 해발 125 미터, 두륜봉이 해발 630 미터이니 505 미터의 고도를 올려야 한다.

    안내판에는 우리가 가고자 하는 코스가 왕복 3시간으로 표시되어 있다. 충분하다.

 

    버스정류장을 출발하여 대둔사 대웅전을 왼쪽으로 바라보며 표충사를 지나 등산로로 진입한다.

    목탁바위를 지나 삼거리에서 일지암으로 향한다.

    일지암 입구 삼거리에서 B Team과 헤어지고 두륜봉길로 접어든다.

    너덜길을 한참 오르니 만일재에 도착, 시야가 확 트인다. 다도해가 한눈에 들어온다.

 

    잠시 잔디밭에 앉아 가지고 온 과일과 음료수를 마시며 다도해의 풍경을 즐긴다.

    우천 정병호가 가지고 온 오렌지의 새꼼한 맛이 피로를 가시게 한다.

    앞으로는 다도해, 왼쪽으로는 가련봉(해발 703 미터), 오른쪽으로는 오늘의 목적지 두륜봉(해발 630 미터)이 보인다.

    다시 일어나 길을 재촉한다.

 

    두륜봉으로 오르는 마지막 경사가 급하다.

    철제 사다리까지 나타난다. 코가 무릅에 닿는다. 

    암반을 타고 오르니 두륜봉 정상이다. 

    이미 먼저 와 있는 대원들은 조맹기 부인이 새벽에 일어나 만들었다는 부침개를 맛있게 먹고 있다.

 

    김해강 회장이 준비한 정상주를 나누어 마신다.  

    오랜동안 산 정상에서 관행처럼 마셔온 복분자 술이다.

    조맹기 대원은 대원들에게 대둔사입구에서 샀다는 딸기 막걸리를 권한다. 자기 부인이 만든 부침개와 함께......

    달콤하고 향기롭다. 맛있다.

 

    3시30분이 지나 모두 하산길에 접어든다.

    철제사다리를 타고 내리기도 하고 밧줄을 잡고 내려가기도 한다.

    진불암계곡으로 내려가는 하산길은 급하기도 하지만 큰 바위를 이리 저리 밟고 내려가야 한다.

    계곡을 따라 한참을 내려가니 작전도로와 마주하고 이내 진불암으로 접어들고서도 한참을 내려가니 표충사 뒷편과 만난다.

 

    버스정류장에 도착하니 4시30분이다.

    안녹영 총무는 모두 시간을 지켜왔다고 연신 "on time, on time"을 중얼거린다.

    일정 백언빈은 막걸리상을 차려 놓았다고 내려오는 대원들을 안내한다.

    땀흘리고 마시는 막걸리는 뱃속까지 시원하다.

 

◆ 참가대원

    부부동반자: 김종범, 민병수, 백언빈, 안녹영, 우재형, 조맹기, 정병호, 정승철 (가나다순-16명)

    단독산행자: 김권택, 김상열, 김해강, 명정수, 박인순, 송영문, 윤계섭, 이동욱, 이태극, 이태일, 정태건, 최상민 (가다나순-12명)



 

등산 전의 준비운동은 필수다.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차원에서도 중요하고 장시간 버스에 앉아 오던 몸을 풀어줘야 한다. 

001.JPG

 

                              출발 전 단체사진도 필요하다. 출발하고 나면 모두 흩어지기 때문에 전원을 한군데 모으기가 쉽지 않다.

                              왼쪽 앉은 대원부터 최상민, 안녹영, 정병호부인, 조맹기, 조맹기부인, 안녹영부인, 민병수부인, 백언빈부인,

                              김종범부인, 정승철부인

                              뒷줄 왼쪽부터 명정수, 이동욱, 박인순, 김종범, 김권택, 정승철, 김상열, 윤계섭, 민병수, 정태건, 백언빈, 이태일,

                              정병호, 김해강, 우재형부부, 송영문대원. 

002.JPG

003-1.JPG 

두륜산 대흥사 일주문 앞에 선 대원들

앞줄 왼쪽부터 안녹영, 우재형부인, 안녹영부인, 민병수부인, 명정수, 김종범부부, 정승철부인, 정병호부인

뒷줄 왼쪽부터 민병수, 김해강, 윤계섭, 최상민, 백언빈부부,

맨 뒷줄 왼쪽부터 조맹기부부, 정승철, 정병호 대원......

 

003.JPG

 

 

대흥사 경내로 들어서서 대흥사를 배경으로......

왼쪽부터 김해강, 민병수, 이태일, 조맹기, 백언빈, 백언빈부인, 조맹기부인, 김종범, 윤계섭, 박인순, 정승철, 김종범부인, 정병호부인,

정승철부인, 최상민, 정태건, 정병호대원 

004.JPG

 

                             대흥사 대웅전을 왼쪽으로 끼고 표충사로 향하는 대원들

                             윤계섭이 앞장서고 뒤를 이어 이태일, 김해강, 정병호, 조맹기부부가 따른다.

005.JPG

 

꽃밭에는 원래 벌, 나비가 덤비는 법이다. 그런데 꽃밭 앞에 꽃들이 앉았다.

왼쪽부터 김종범부인, 백언빈부인, 정병호부인, 정승철부인이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006.JPG

 

                             정태건, 정승철, 최상민 대원이 대흥사 뒷담을 배경으로 ...... 

007.JPG

 

본격적인 산행이 시작된다. 대부분 여성대원들이 땅을 내려보고 걷는데 정병호부인이 카메라에 관심을 보인다. 

008.JPG

 

                              민병수, 정태건, 정승철 대원들이 환담을 나누며 여유롭게 산행을 즐긴다. 

009.JPG

 

대흥사 뒷편에 자리산 두륜산은 왼쪽으로 가련봉(703 미터)과 오른쪽의 두륜봉(630 미터)으로 나뉜다.

가운데 움푹한 곳이 만일재이다.

011.JPG

 

                              만일재에 도착한 김종범, 조맹기부부가 김해강 산우회장과 포즈를 취했다.

012.JPG

 

뒤이어 명정수, 송영문, 김권택 대원들이 합류했다. 

013.JPG

 

                              만일재에서 내려본 다도해의 풍경이 한가롭다. 

 014.JPG

 

만일재에서 바라본 가련봉은 산꼭지만 보인다.

015.JPG

 

                              대원들이 속속 만일재에 도착함으로써 카메라 셧터는 바쁘게 돌아간다.

                              윤계섭, 김해강, 정병호 대원이 포즈를 취했다.

016.JPG

 

 

사진만 찍던 박인순 대원이 모처럼 찍혔다. 

017.JPG

 

                              정병호 대원이 다도해를 배경으로 멋진 포즈를 취했다.

018.JPG

 

 

만일재에서 휴식을 취한 대원들이 마지막 두륜봉을 오르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암벽 사이 좁은 길을 가파르게 올라야 한다.  

021.JPG

 

 

                              두륜봉 정상에 올라 막걸리로 목을 추긴다. 조맹기대원이 산에 오르기 전 대흥사 입구에서 사온 산딸기 막걸리다.

                              조맹기부인은 오늘 새벽부터 부침개를 마련해와 두륜봉 정상에서 대원들에게 제공했다.

                              물론 운반책은 조맹기였다. 정병호 대원이 김종범대원에게 대신 생색을 낸다.

022.JPG

 

 

김해강 산우회 회장이 윤계섭대원에게 정상주를 권한다. 복분자술이다.

023.JPG

 

 

                             복분자술이 정상주가 된 역사는 길다. 당초에는 허영환대원이 줄곧 산에 올 때마다 제공하던 것을

                             김해강회장이 대를 이었다. 김 회장이 정병호 대원에게 정상주를 권한다.

                             술 마시기를 꺼리는 이태극 대원이 신기한 듯 바라보고 있다.

024.JPG

 

정상주를 마시는 대원들 사이로 송영문, 이동욱 대원이 보인다. 두 대원 모두가 조용히 산행하는 모범대원이다.

특히 이동욱 대원은 누가 말을 건네지 않는한 하루 종일 조용한 대원이다.

정상에는 항상 오르는 내공이 강한 대원이다.

025.JPG

 

 

                              정상주는 카메라맨도 빠질 수 없다. 김 회장이 박인순대원에게 정상주를 권한다.

026.JPG

 

김 회장이 조맹기부인에게 정상주를 권하는 자리에 박인순이 낀다. 조맹기부인은 다 알다시피 정홍용 동문의 동생이다.

테니스도 잘 치고 등산메니아이다. 살짝 물어봤다. 낭군하고 자주 산에 가느냐고... 대답은 "아빠는 산을 잘 가지 않는다." 였다.  

027.JPG

 

 

                              조맹기부부의 다정한 모습이다. 카메라를 들이대니 부인이 남편을 포옹한다. 젊은 부인의 애교가 만점이다.

028.JPG

 

 

                                                                                   '찍사'의 한사람인 명정수대원도 잘 찍히지 않는다. 그래서......

029.JPG

 

두륜봉 정상까지 오른 대원들이 모두 모였다. 찍히기를 꺼리는 이태극 대원이 촬영해 주었다.

앉은 대원 왼쪽부터 명정수, 김종범, 정병호, 이동욱

뒷줄 좌로부터 조맹기, 송영문, 박인순, 윤계섭, 조맹기부인, 김해강, 김권택대원

030.JPG

 

 

                              두륜본 정상에서 바라본 가련봉 정상. 

031.JPG

 

두륜봉 정상에서 내려본 다도해와 해안선따라 농경지가 펼쳐 보인다. 

032.JPG

 

 

                              두륜봉 정상에서 내려본 또다른 다도해 풍경...

033.JPG

 

 

두륜봉을 내려 오기 전 아쉬운 대원들이 다시 모였다.

왼쪽부터 조맹기부부, 송영문, 김권택, 김종범대원...

034.JPG

 

 

                             다도해를 배경으로 두륜봉 정상에 선 박인순, 정병호대원 

036.JPG

 

급히 오른 산은 내려오는 산길도 험하다. 박인순 대원 가슴에 매달린 카메라가 무거워 보인다.

037.JPG

 

 

                              내려가는 길목에 밧줄도 나타난다. 김해강 회장이 밧줄을 꼭 잡고 내려간다. 

038.JPG

 

왼쪽에 걸려 있는 밧줄이 험한 산임을 알려준다. 조맹기를 앞으로 정병호, 명정수대원이 뒤를 따른다.

039.JPG

 

                             표충사에 이르러 다시 두륜산을 바라보며 맑은 하늘을 카메라에 담았다. 

040.JPG

 

 

 

 

 

042.JPG

Ladies standing in front of tthe bus right after dinner together with their boy firends.

From left Mrs Chung, another MrsChung, Mrs Kim, Mrs Woo, Mrs Cho, Mrs Ahn, Mrs Baik, Mrs Min.  

                             

                             안녹영 총무가 새로 나온 대원들에게 맛있게 식사하라고 돌아다니며 인사한다. 

041.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