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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산대학 제82강 鷹伏山(1,360)에서 신선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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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학년에게는 너무나 좋은 산행지인데, 아무리 찾아도 달리 표현할 단어가 없는 멋진 산행지다.

산이름이 鷹伏山으로 매가 엎드려 있다는데....매는 어데 가고 멋진 산행지만 있는지.

태고의 원시 숨결을 품고있는 통마름골 계곡, 사람을 그리워하며 뿜어내는 숲의 향기, 적당히 숨을 가쁘게 하는 오르막길, 형형색갈의 야생화와 이름 모른 들풀들로 자연이 빚어 놓은 정원과 같은 풍경의 능선길,비단 양탄자를 두텁게 깔은 것 같은 산길을 걷는 신발의 감촉, 봄을 시새움하듯 내려 쬐는 햇살, 콧잔등을 간질이는 시원한 바람, 그리고 벗들과의 거칠것 없는 우정의 대화...4시간여의 짧은 산행길이지만 百聞이 不如一見, 가보아야 느낍니다.

 

스물네명의 건장한(?) 남녀가 백산대학 제82강에 출석해 아직도 원시가 숨쉬고 있다는 홍천의 응복산에서 맛잇는 강의를 즐겼습니다. 이번 강의의 몇가지 에피소드를 소개하면

 

첫째, 산행을 시작하는 임도끝까지 가는 통마림골 비포장 4키로를 1톤 트럭 적재함에 24명이 몸을 맡긴채 이를 왕복했다는 믿기지 않는 사실...몇분은 반만 타기도 했지만....

그 좁은 적재함에 24명이 탈 수 있다는 놀라운 진실, 오금은 저리고, 엉덩이는 주인을 나무라고, 이것도 추억의 한 장면일런지???...사진을 참고 

둘째, 모처럼 원정일, 윤창기,그리고 한부영부부가 출석하여 강의에 활기를 넣어주었고, 

셋째, 김권택회장이 그렇게 즐기는 벨리니의 오페라 ‘노르마’ 전곡을 복사한 시디를 출석자 모두에게 무상을 나누어 주었고, 

넷째, 아내 사랑이 지긋한 박인순대원의 구두 두켤레에 얽힌 부부사랑 이야기..결론은 나이가 들어갈수록 아내를 존중하고 애끼자는....

 

다섯째, 산길에 널부러지게 깔린 야생 산나물... 윤창기의 참나물이라는 말에 여러대원이 배낭 가득히 채취햇는데....누군가는 허가없는 채취는 벌금이라는 충고가 있어도...알고 보니 참나물이 아니고 단풍취라는 맛은 참나물만 못해도 먹을 수 있다는 현지인의 말에 안도의 눈길을 하는 윤창기, 맛잇게 드시기를.... 

여섯째, 통마름골계곡 입구 오대산 내고향식당의 정갈스러운 음식들, 야생산나물에, 두부부침에, 쫄기쫄깃한 토종닭에, 집에서 담갔다는 옥수수막걸리에, 무엇보다 채식을 즐기는 이동욱대원에게는 산해진미였지요.

 

일곱째, 자녀들의 혼사가 있었던 최상민,김상열 대원이 본인들은 출석을 못했지만 강의 도움이 되라는 취지의 격려금을 보내 주셨습니다.  

여덜째, 어떤 통큰어르신이 강의 뒷풀이의 스폰서를 하셨습니다. 오윤경대원 정말 고맙습니다.

아홉째, 오대산 내고향 식당 벽면에 59산우회의 기념글을 남겼습니다...사진을 참고하세요.

 

참석자;

부부팀; 안녹영,민병수,정승철,한부영.정병호(10명)

홀로 ; 김권택,정신모,이태일, 원정일, 명정수,백언빈,윤창기.김경일,이동욱,오윤경,우재형,

송영문,박인순,이원구 (14명)

 

 

다음 강의; 2011년 6월 15일 경북영주와 강원 영월의 도솔봉(1,316미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