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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1차 강의는 君子山(君惡山)에서 짤순이를 4번 돌리다
  군자산은 ‘충북의 소금강‘이라는데, 산행이 얼마나 힘들었는지 석천 김영주는 땀에 젖은 상의를 4번이나 꾹 짜서 입지 않으면 안될 만큼 힘이 든 산행이었다. 정상을 오른 10명은 횟수는 적을지라도 온몸이 땀으로 젖은 것은 대동소이하다. 물론 삼복더위에 어쩔 수 없다하여도, 빼어나다는 경관은 우거진 숲에 가려 전여 모습을 볼 수 없고, 바위를 끼고 오르는 등산로는 .....한마디로 6학년 6반인 노익장들에게는 무리한 코스였음에 틀림없다.
君子山이 아닌 君岳山이나  君惡岳으로 개명했으면....

군자산 소개(괴산군청)
충북 괴산군 칠성면에 있다. 속리산국립공원에 속해있으며. 온 산이 기암석벽과 암릉으로 이루어져 예로부터 ‘충북의 소슴강’이라 불렸을 정도로 산세가 빼오나고 험준하다. 옛날에는 飛躍山 또는 軍隊山 이라고도 불렸으며 산자락의 덕바위, 정자소, 송시열선생의 유적등으로 미루어 덕을 쌓은 군자의 모습으로 비춰져 군자산이라 불리었음이 당연하다. 정상에서의 조망은 군자다운 위용으로, 동으로는 12Km에 이르는 쌍곡계곡의 하얀 속살이 실타래처럼 늘어져 있고, 가까이 보개산, 칠보산, 희양산, 백호산등 백두대간의 험준한 산맥의 흐름이 고고하다. 남으로는 대야산 그 너머로 속리산의 연봉들이 공룡의 등처럼 울퉁불퉁하게 이어져 있다. 쌍곡계곡은 선유동계곡으로 넘어가는 12킬로의 계곡으로, 괴산 팔경중 하나다. 가을이면 굴참나무, 다래나무, 단풍나무가 어우러져 단풍  숲터널을 이룬다

산행코스(완주코스)
솔밭주차장(10;00시)-하늘벽-628전망대-철사다리전망대(11;25)-868봉(12;00)-군자산정상(12;20)-여기서 점심을(13;15분까지)-도마골갈림길(14;30)-도마골(15;20)
  ***아장팀 16명은 철사다리전망대에서 오던길로 하산

산행일지

10;00 솔밭주차장
    아침 7시 교대역을 출발한 버스는 잠실과 광주톨게이트에서 김영주부부를 태우고 이천 휴게소에서 아침식사를 한 후 10시에 솔밭주차장에 도착, 곧바로 산행 안내도를 그린 입간판을 뒤로하고 산행을 시작하다. 들어서자마자 가파른 계단이 이어진다. 처음부터 숨이 목에 찬다. 하늘벽과 작은 전망대가 있다는데, 나무와 숲에 가려 어딘지 알 수 없고...

10;50 전망대바위
    이곳부터는 산길이 점점 험해져서 작은 바위를 타고 넘는데 얼마나 가파른지...거기에 바람 한 점 없으니 옷은 이미 벌써 땀으로 멱을 감은지 오래다. 여기서 석천 김영주는 처음으로 수동 짤순이를 돌린다.

11;15 철사다리 끝
    몇굽이를 돌아 가파른 철계단을 오르니 전망대쉼터다. 오늘 산행 처음으로 시야가 탁트이고, 멀리 백두대간의 산줄기가 병풍처럼 펼쳐진다. 명정수의 카메라가 드디어 빛을 발한다. 산 아래로는 도마골, 소금강이 정겹게 다가온다.

12;00 868정상
   철사다리 끝부터는 다시 가파른 오르막이다. 얼마나 힘이 드는지 세 번의 휴식 끝에 868정상에 섰는데 숨은 턱밑까지 차오르고 이제는 바지까지도 비 맞은 듯 흠뻑 젖었다. 앞에보니 군자산 정상인 듯한 봉우리가 시야에 들어온다. 뒤에 처진 안총무에게 전화하니 16명이 김밥으로 점심을 한 후  오던 길로 이미 하산을 시작했단다. 잘한 선택인 듯하다. 너무 힘드니....

12;20 군자산 정상
  김해강은 이미 도착, 이어 김영주부부, 정신모 정병호, 명정수가 그 뒤를 이었고  조금 늦게 김권택, 김상열, 백언빈, 권정현이 도착, 모두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다. 김영주는 드디어 4번째 수동 짤순이를 돌린다. 김해강표 복분자로 정상주 세바퀴 돌고, 김밥으로 주린 배를 채우고, 과일과 커피를 후식으로 입가심하고 13시 15분 정상에서 기념사진 찍고 하산 시작 ...처음 30여분은 완만한 내리막인데, 다시 급경사에 암릉이 이어진 험한 길이다. 군데 군데 멀리 백두대간의 산자락이 보이는 곳에서 서너차례 여유를 부려 보지만 얼마나 힘이 드는지 말소리도 줄어든다.

14;20  도마재 갈림길
  군자산정상까지 2.2키로, 도마골까지 1.8키로라는 표지판이 나타난다. 이제 부터는 조금 편해 지려나? 아니다. 여기서 부터는 정말 지루하기 짝이 없는 제멋데로 열려있는 너덜길이다. 다시 오고싶지 않는 ......길이다. 얼마나 험한지 발목에 쥐가 나기 일보 직정이다.

15;20 드디어 도마골에
   우재형이 반갑게 맞아준다. 한시간 전에 도착한 아장팀( 아태극대원의 평가에 의하면 C-3정도 밖에 줄수 없다함)에 어울려 생맥주로 목을 추기니, 이렇게 포근할 수가 없다.

산행후기

1. 장마 끝 불볕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데도 선남선녀 26명이 백산대학 제 61차 회갑기념   강의  에  참여하셨습니다.

2. 지난 달 약속한대로 아침식사는 이천휴게소에서 '시래기 된장국'을 김권택회장이 선행을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겠답니다
.
3. 돼지소풍 날인지 안녹영총무 1명이 모자라다며 여러차례 손들기를 한 후, 결국은 엄경삼  대원이 초기위암수술로 오지 못한 것을 깜박 했더군요.

4. 오늘 군자산 산행은 지공선사인 우리들에게는 무리인 듯합니다. 4시간이면 족한 산행을  5시간 30분 넘게 걸렸으니까요. 가파른 오르막, 암릉, 그리고 마지막 1시간여의 너덜길은 무릎, 발목 모두 무리였으니까요. 아마도 오늘 흘린 땀이 60년이상을 살아오는 동안  최고치를 기록했음에 틀림없을 겁니다.

5. 주당들의 실력은 산행과는 딴판으로 건재합니다. 생맥주 500cc 한잔씩에 남학생 18명에  소주가 20병이니 대단한 노익장입니다.

6. 쌍곡계곡에서의 탁족은 멋진 대미를  마련하였습니다. 사전 답사를하여 맛난 음식과 멋진 장소를 마련한 안총무와 백언빈대원 대단히 고맙습니다

7. 산행은 비록 지루하고 힘들었지만, 서로 마음이 통하니 기쁨과 행복이 넘치고, 거기에 서  로가 함께하는 마음으로 깊은 우정이 넘치는 하루였습니다.
우리가 늘 함께 할 수는 없지만 마음 깊이 흐르는 우정으로 서로가 느낌만으로 웃음과  즐거움을 함께하는 밝고 맑은 삶으로 백산대학을 졸업할 수 있기를......


오늘 강의에 참여하신분들
부부팀; 유근원, 안녹영, 정신모, 민병수, 정승철, 우재형, 김영주, 정병호
싱글;   김권택, 김상열, 이태일, 김경일, 송영문, 권정현,백언빈, 명정수, 김해강, 이태극

다음의 강의 일정소개
***9월은 9월 16일(수) 충북 보은의 구병산입니다.
***10월은 많은 분들의 참여를 위해 10월 17일(토요일) 가야산에서 강의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참여하기를 바란다는 회장단의 소개가 있었습니다.
  • 허영환 2009.08.20 23:57
    이번 주말에는 콴자강 바람을 쐬러 나갈 예정입니다.

    10월17일 가야산행에는 참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Luanda 에서
    허영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