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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3강 가야산에 신종헬기가 뜨다.
오늘 강의는 늙은 청춘 남녀 36명이 출강한 가운데 우리나라 3대 사찰의 하나로 화엄경의 근본도량이며 팔만대장경을 봉안한 해인사가 있는 국립공원 제9호인 가야산에서 열렸습니다.
대부분이 정부가 인정하는 지공선사가 되었음에도 여지껏 현업에서 열심히 봉사하시는 분들을 위해 일 년에 한 번은 토요일에 강의를 열자는 회장단의 뜻에 따라 작년 백담사계곡에
이어 올해는 10월 17일 가야산을 강의 장소로 택했습니다.

1. 신기록 달성
   60세가 넘어 시작한 백산대학에서 자연스럽게 질주본능팀과 아장아장팀으로 나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현실이었다. 질주본능팀에서도 가장 준족을 자랑하는 대원은 “신행태보 대종”이라는 별호를 얻은 ‘이원구대원’이었으나, 이번 가야산 산행에서 그 자리가 “신종헬기” 윤창기에게로 기록을 넘기게 되었다. 백운매표소(해발540)에서 정상(해발1.430)까지 2시간 30분이 보통이고, 우리산우회는 3시간 소요되는 것으로 예정했는데...이 분 “신종헬기” 1시간 30분에 주파했으니....놀라운 기록임에 틀림없고, 당분간 아니 백산대학을 마칠 때까지 깨지지 않을 기록이다. 가야산에 신종헬기가 뜬 사연이다.
집행부에서는 정상에서 신종헬기가 보이지 않는다고  걱정을 했는데......

2. 가야산 가는 버스에서
   토요일 새벽 7시 교대역에서 버스에 오르는데, 잔뜩 미소를 머금은 ‘최경원동창회장’이 반갑게 맞이해 준다. 백산대학을 격려해 주기 위해 바쁜 시간을 쪼갰을 뿐아니라 격려금도 전달했다는 김권택회장의 설명이다.
   버스에 오르니 식당을 방불케하는 맛난 냄새가 식욕을 돋운다. 가야산까지 4시간이상을 가야하니 휴게소가 아닌 버스에서 아침을 해결하고자 김권택회장이 마련한 ‘아침도시락’이다. 먼저 도착한 대원들은 모두 맛있게....드시고, 나중오신 분은 달리는 버스에서...
   올림픽대로를 지나 중부고속도로에 들어서니 전임회장인 ‘김유영’‘최황’회장은 의과대학 졸업 40주년 홈커밍데이로, 채태병회장은 피치 못할 사정으로 참석치 못했다는 김권택회장의 인사말과, 정신모대장의 산행코스소개, 그리고 안총무의 A팀(백운매표소-정상-해인사)과 B팀(해인사에서 정상으로 오르다 A팀과 만나 해인사로 하산)으로 나누어 산행한다는 설명에 이어 그 동안 주중(셋째 수요일)산행으로 자주 얼굴을 보지 못한 대원(오윤경, 윤창기, 정태건, 윤계섭, 김종범, 허영환, 최상민, 정학철)을 차례로 소개하고, 이어 정태건대원이 준비한 각종 쵸코렛을 나누어주니 모두들 박수로 감사를 표시한다.    
괴산휴게소에서 잠시 휴식 후 경부고속도로 김천 톨게이트를 나온 버스는 10시 50분 백운매표소입구에서 22명(여학생 2명포함)의 종주팀을 내려준 후 해인사로...

3. 산행일지(종주팀을 중심으로)
1)산행코스(예정)
    백운매표소(30분)-백운대피소(45분)-서성재(56분)-칠불봉(14분)-정상(19분)-석문(26분)-마애불삼거리(42분)-해인사일주문(25분)-해인사주차장

   어제 저녁은 강한 비바람과 천둥번개가 가슴을 졸이게 만들더니, 구름 사이로 햇살이 얼굴을 내미는 아주 상쾌한 날씨다. 살랑 살랑 부는 가을 바람은 적당히 땀을 식혀준다.
   백운매표소 입구에서 22명 기념사진 촬영 후, 10시55분 백운매표소를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한다. 예정시간은 여섯시간이다.  산행을 시작하고 백운 대피소까지는 4개의 백운교를 지나는 그야말로 룰루 랄라의 오솔길이다. 하이킹이라도 온 듯 제법 흥겨운 기분도 든다. 백운매표소 2.6k, 정상까지 2.0k 라는 표지판이 보이는데 시간은 11시50분, 1시간에 2.6k를 쉼도 없이 오른 것이다. 이곳에서 김밥으로 점심요기를.... 12시 20분 다시 정상을 향해서, 그런데 선두(윤헬기포함)7명은 어디쯤 앞서 있는지.... 아직 시간의 여유는 있어 보이니 서두르지 않는다.
   조금 지나니 가파른 철계단이 앞을 가로 막는다. 서성재를 지나 능선을 오르는데는 이런 목계단과 철계단을 여러차레 오른다. 숨도 가빠지고 다리도 주인 탓을 한다. 오랜만에 산행에 온 정태건, 윤계섭, 최상민대원은 상당히 힘든 모양이다. 안총무가 이들을 격려하며 동행하니 안심하고 계속 전진이다.. 계단을 오르는 길이 가파르기는 해도 앞에 나타나는 기암괴석 봉우리, 갖가지 모양의 노송, 발아래 펼쳐진 형형색색의 단풍은 그야말로 한폭의 동양화로 눈이 즐거우니 콧노래라도 나옴직하다.. 칠불봉(해발1.433)에 이른 시간이 1시 45분, 여기서 기념사진 한 컷,  그리고 ‘해강선사표 복분자’로 정상주 한잔하고,.....칠불봉에서 보는 경치는 동서남북 어느 곳을 보아도 신비로운 절경이다. 사진발도 잘 받는 곳이다. 다시 아슬 아슬한 암릉길을 지나 다시 철계단을 오르니, 여기가 가야산 정상(해발1.430)이란다. 시간은 오후 2시 20분, 이곳에서도 기념사진은 필수요건, 단체로 한 컷, 개인별로 한 컷, 여학생 2명 ‘B팀 여학생도 같이 왔으면 좋았을텐데’...., 힘은 들었어도 풍경에 잔뜩 취해 하는 말이다.
   오후 5시에 식당이 예약되었다니 하산은 여유가 ......이 때 전화벨이 울린다 “윤헬기“로 부터의 전화다. 12시 30분 정상에서 아무도 보이지 않아 혼자서 혼자서 하산, 1시 30분에 해인사에서 올라오는 B팀을 만나 하산 중이라니...정상에서 “윤헬기”가 보이지 않아 걱정했는데........
   오후 4시 20분 해인사에 도착, 우리의 문화유산인 팔만대장경 앞에서 경건한 마음으로 조상의 얼을 기리고........,  배꼽시계는 가야산 돼지로 요리한 두루치기가 기다리는 해인사산성식당으로 가자고 재촉한다.

4. 산행뒷풀이
   저녁 11시 전에 서울에 도착하려면 늦어도 6시에는 출발해야 하니 1시간 내로 식사를 마쳐야한다는  안총무의 설명이다. 모두들 서둘러 식사를 하는데 소주 즐기랴, 정담 나누랴,
바쁘다 바빠.....종류도 다양하여 소주에, 동동주에, 맥주에 사이다까지, 오윤경대원 “막소사”를 아느냐고...막걸리와 소주와 사이다를 섞은 요즘 젊은 이들한테 유행하는 칵테일이란다.
맥주컵에 ‘막소사’로 한잔씩 입가심하고.....6시 20분 드디어 버스는 해인사 주차장에서 서울로..........죽암휴게소에서 잠시 휴식후 예정보다 빠른 10시 50분 교대역에서 무사히 안전하게 강의를 마친다

5. 강의에 참석하신분
   김권택회장,이태극, 명정수,오윤경,권정현,김경일,이태일,김상열,정학철,윤창기,정태건,
   백언빈,이원구,허영환,정장우,최상민,원정일,윤계섭(이상 혼자 오신분)
   부부가 오신분...안녹영,정신모,우재형,김종범,유근원,민병수,김해강,정승철,정병
6. 산행후기
    격려금까지 주신 최경원회장님 고맙습니다 그리고 아침도시락을 마련한 김권택화장님도 감사하고요, 정태건회장님 쵸코렛 산행 중 아주 유용했습니다

7. 김권택회장의 택배반찬 추천
   김권택회장님, 여름내내 동해안 해수욕장에서 지내더니, 요즈음은 남해안 섬유람에 푹 빠졌답니다. 그래서 여행중에 만난 ‘완도의 전복’, ‘임자도의 천일염’, ‘여수의 돌산갓김치’를 택배로 즐기고 있답니다. 혼자 즐기기에는 너무 아까워 여러분들에게 추천한다며 연락처를 알려왔습니다.
모두 택배로 맛있는 반찬을 즐기시기를 ......
1) 전복, 김, 광어, 방어
    완도 수협 중매인 12호 박미연, 핸드폰;010-9212-4181
2) 천일염,새우젓,
    임자도 이종삼  전화; 061-275-3103, 핸드폰;010-7189-3103
3)돌산갓김치
    여수시 흥국식당 신영순 전화;061-685-6549, 핸드폰; 010-3633-19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