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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산행은 맑고 드높은 가을 하늘속에 정다운 친구22명과 꾀꼬리 여학생 8명이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大屯山에서 행하여 졋다.
  그런데 김해강대원의 긴급제의와 김권택회장의 순발력으로 충남 서천 비인만의
마량포구에서 가을 전어로 입맛을 돋구었으니 근래 보기 드문 명강의였다.
  보충수업도 훌륭해서 버스노래방에서 오랫만에 목청도 청소했으니, 눈은 눈데로
귀는 귀데로.혀는 혀데로, 만족감으로 충만했고 넘쳐나는 우정의 대화와 술잔 속에
모두들 행복감으로 가슴이 벅찼다
  진정으로 오래묵은 우정이 가슴끝에 느껴지는 명강의였다.

1.대둔산개요
  높이 877.7미터로 전북도와 충남도가 도립공원으로 지정한 산으로 전북 완주와
  충남 논산, 금산에 걸쳐있으며 최고봉인 摩天峰을 중심으로 화강암이 오랜 頭部浸蝕으로
  만들어진 장군바위, 형제바위, 삼선봉, 칠성봉등 수많은 奇岩怪石이 6키로에 걸쳐있고
  북쪽의 柳等川, 서쪽의 長仙川, 남쪽의 別谷川은 금강폭포, 비선폭포, 수락폭포등
  크고 작은 물줄기를 만들어 "湖南의 小金剛'이라 부른다.
  임금바위와 입석대를 연결하는 높이 70미터의 '금강구름다리'는 절경의 한가운데에서
  사방의 기암괴석을 바라보기에 안성맞춤이고, 摩天臺에서 동남쪽 낙조대에 이르는
  바위 능선의 일출과 일몰은 장관이라한다
  태고사가 위치한 태고사계곡은 갓바위,고깔바위,선녀폭포등이 신선경을 이룬다.
  봄에는 진달래와 철쭉이, 여름에는 운무속의 영봉들이, 가을에는 빨간 단풍이
  겨울에는 눈꽃등 가위 자연미의 극치라 할 수 있다
  맑은 날은 서쪽으로 펼쳐지는 호남평야와 군산, 장항에 이르는 서해 바다도 볼 수있다.

2.강의에 출석하신 분
-처음으로 특별 출석하신 분;    김영주부부
-장기 결석 하셨던 분 ;            노병선,안건일, 엄경삼
-멀리 도고에서 불원천리 출석하신 분; 한부영부부
-늘 보아온 분들; 김권택회장, 정신모대잔부부, 안녹영총무부부,민병수부부, 우재형부부
                        권정현,이원구,이태일,명정수,이동욱,김상열,김해강,정학철,김경일
                        백언빈,최상민부부,정병호부부
-피치 사정으로 결석하신 분; 송영문,박인순,유근원,이태극

3. 산행코스
   금강계곡매표소-금강계곡-금강구름다리-삼선암-삼선계단-마천대(대둔산정상)-
   220계단-비선폭포-화랑폭포-대둔산승전탑-수락계곡 주차장-(부여)-(서천)-
   (마량포구 서울호 횟집)

4. 산행일지
   새털구름이 하늘을 수놓은 맑은 가을 아침 6시 30분 언제나와 같이 교대역에서
26명의 선남선녀는 '잠실에서 김해강,김경일,송영문이 참여하고','대둔산에서
도고에서 오는 한부영부부가 합류한다'는 안총무의 설명을 들으며 대둔산을 향한다.

  오창휴게소까지는 부족한 잠보충...잠시 휴식후 버스는 출발, 김권택회장의 정겨운
인사말--수강생이 늘었으니 매우 만족한 듯--과 정신모대장의 대둔산소개에 이어
안총무의 처음 산행에 참석한 "김영주부부" 오랫만에 모습을 보인 '노병선'안건일'
'엄경산'의 소개와 3 시간여의 짧은 산행소개를 들으며.... 버스가 추부 IC를 지나
논산의 대둔산 경내로 들어가니, 아침안개가 산허리에 남아 맑은 날씨를 예고한다
  9시 40분 금강계곡 주차장에 도착하니, 먼저 도착한 '한부영부부'가 정이 넘치는
웃음으로 반겨준다.

   대둔산은 처음부터 우리를 압도한다. 맑은 하늘, 먼 산등성이에 여기저기 앉아있는
  기암괴석과 초록 나뭇잎 사이에 간간이 심어진 빨강 단풍이 모두의 시선을 당기며
  산에 오르기를 재촉한다.
   오늘은 인원도 30명으로 많고 아자아장 수다 떠는여학생이 8명이나 되니
  아무리 3시간여의 짧은 산행이라해도, 머리와 꼬리가 잘릴 대비가 ......
   김해강,권정현,이원구가 앞장서고 명정수는 카메라에 담으려 선두에 합류,
  질주본능의 황제 김경일은 '안건일''엄경산'을 돌본다며 선두에서 빠진단다...
  얼마나 아름다운 마음씨인가?
   그런데 에상을 벗어나 처음 출석한 "김영주부부"의 발걸음이 예사롭지 않다.
  선두 그룹과 발걸음을 맞춘다
   허리는 정대장이 '이태일' 김경일그룹''김상열과 함께 하고, 그 뒤로 안총무가
  '이동욱' '노병선' '백언빈''한부영과 어울리고, 꼬리는 아장팀장 '민병수'와
  꾀꼬리 7명에 '최상민'이 부인과 함께라며 '우재형'과 동반한다.

   금강구름다리까지는 1시간여의 돌맹이로 이어진 가파른 오르막이다.
계곡은 가쁜 숨소리외에는 물소리도 없이 조용했는데, 이곳은 케이블카로 올라온
사람들로 시끄럽고, 스님 한분은 열심히 목탁을 두드리신다.
   구름다리 전망대에 오르니 동양화에서나 볼 수있음직한 온갖 모양의
바위群이 눈 앞에 펼쳐진다. 어느 바위가 장군인지, 형제인지  알 수 없으나
호남의 소금강이라는 이름답게 아기자기한 아름다움으로 자태를 뽐낸다.
   여기 저기서 감탄하는 소리가 귓전을 스치고, 찍사'명정수'는 카메라에 담느라
   발걸음이 바쁘다

   다시 오르막...삼선암을 지나 삼선계단을 오르는데,<이곳은 오르막 일방통행>
  와이어 로프로 연결된 철계단에 흔들림이 느껴지니 여학생들 발걸음이 느림보
  거북이 걸음이다. 거기에다' 민병수부인' 신여사 고소공포증까지 있으니....그래도 모두 아무
  탈 없이 정상까지 오니 , 시간은 12시..여기저기 三三五오 모여 점심식사 중이다
   선두는 이미 30여분전에 도착, 점심을 마치고 커피를.....
   꼬리로 도착한 15명 해금강표 복분자로 頂上酒를 음미하고, 서둘러 점심을.....
   여기서 한가지...꾀꼬리가 많으니 먹거리가 多樣 찬란하다.
   그런데 아쉽게도 안주는 풍부한데 마실 술이 없단다.

   마천대에서 기념사진 한 컷..여기서도 질주본능의 '김해강''권정현'등은 누락...
  정상은 좁은데 개척비까지 세웠으니 서 있기도 불편하여 서둘러 하산..
  논산의 별곡면 수락계곡 방향으로 들어선다.
   정대장의 설명과 같이 이곳은 완주쪽과 달리, 흙길이다.
   가파른 내리막인데도 발바닥이 편하다.
   220게단을 향하는데,첫번째 갈림길에 직진은 1.5K, 우회전하면 1.4K라는
  표지판에서 우회전하라고 정대장이 일려준다. 그런데 '우재형''민병수'가 안 보인다.
  틀림없이 '부시기' 태우느라 늦을거라며 길 떠나고.....한참을 가다 기다려도 두사람
  발걸음소리가 없다. 신여사, 남편이 걱정되는지 자꾸 눈길이 뒤로간다.
   기다리기를 여러차례, 안 나타난다. 우회전이 아니고 직진했단다.
   30여분 지난 뒤 연락...두사람 220계단에 도착했단다. 꾀꼬리들은 아직도 5분이상
   더 가야 하는데...후일담은...두사람 표지판을 못보고 직진 아무리 찾아도 꼬리가
  안보이드라나?, 그래 아장팀이 질주본능팀이 되어 30분 거라를 22,3분에 주파했다나..

   220계단을 내려서니 飛仙爆布,그런데 어인일!!! 폭포수가 난쟁이 오줌줄기만큼 가늘다
   이름과는 사뭇 다르다. 계곡이 짧고 가파르니 그럴거라 생각한다.
  '명정수'가 찍사답게 질주본능팀 기념사진 찍은 후 내려 보내고, 여학생 기념사진
  찍는다며 기다리고 있다..그 정성어림이 "명정수스럽다"

   다음은 평탄한 내림길...계곡은 거의 말라 물소리도 사라졌고,
  화랑폭포도 폭포라는 느낌이 없다
  오후 3시 30분경 선두와는 거의 30분 늦게 모두 하산 완료...시원한 맥주가
  기다릴거라 기대했는데 그게 아니고......김권택회장  한 말씀...
  "김해강선사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서산 마량포구에서 가을 전어로 입을
   즐겁게 하기로 했단다"

   버스는 다시 금강계곡에 들러 '한부영부부'를 내려주고 마량포구를 향해....
   뒷풀이 소주는 마량포구까지 늦추고 시원한 맥주로 갈증만을 달랜체....
   버스는 완주를 벗어나 젓갈로 유명한 강경을 지나고, 모시로 유명한
   부여의 한산면과 서천읍을 뒤로하여 오후 6ㅅㅣ 30분경 "해가 뜨고 지는 마을"
   이라는 마량포구의 '서울호횟집'에 도착...이곳은 매년 전어축제가 열리는 名所라함

   석쇠에 통채로 구운 전어 한입에 소주 한잔, 전어 무침 한 젓가락에 다시 한잔,
  양념된장에 찍어 먹는 전어회에 우정의 잔은 주인 떠나 외출했다 돌아오기를
   여러차례,...우정은 옹달샘처럼 신선한 향기를 품어내고, 함께 있다는 자체가
   행복이라는 충만감이 가슴 가득 다가 온다.

   밤 늦은 오후 8시30분경 버스는 서울로....이제는 노래방 놀음이다.
   '김경일' '이태일''김해강'과 '민병수부인' 신여사의 노래솜씨는 잘 알려져 있는데..
   '김영주부부' 두사람의 노래도 모두의 귀를 쫑긋하게하는 매력이 넘친다.
   흥에 겨우니 두 순배 이상 앵콜이 이어지고, 모두가 한마음이 된다
   어찌 이게 명강의 아니겠는가...6학년4반의 나이에....

   모두가 자정 가까운 시간에 집에 들어 갔겠지만 명강의를 경험한 마음은
   새벽처럼 맑게 깨었으리라 믿습니다.

   59산우회 어르신들!!!
   언제나 흐르는 강물처럼 변함없는  마음으로 따뜻한 우정 나누며 우리의 삶에
   그윽한 향기를 줄 수 있는 휴식처가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30명의 대원들 모두 좋은 꿈 간직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