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4월이다 .
인생의 황혼기에는 봄을 느낄 것 같지 않지만
그래도 4계절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나이 7순이지만 화려한 봄을 만들기 위하여
친구도 만나고 남산의 봄도 즐길 겸
오늘도 둘레 길을 걷는다,
응봉의 개나리에도 곁눈질 해보고
이제 바야흐로 펼쳐지기 시작하는
남산의 봄 경치도 누려 본다.
독서도 하고, 인터넷 서핑도 하고 카카오 톡도 즐기자.
바라는 모든 일들이 다 잘 될 거라는 희망 속에
오늘도 화려한 봄꽃을 꿈꾸어 보자.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안개가 짙은들
-나태주-
안개가 짙은들 산까지
지울 수야
어둠이 짙은들 오는 아침까지
막을 수야
안개와 어둠 속을 꿰뚫는 물소리, 새소리,
비바람 설친들 피는 꽃까지
막을 수야
(1-2 청산도에서 笑泉, 3-6 남산에서 愚泉, 7-9 응봉에서 愚泉, 10 응봉에서 笑泉이 2017년 4월에 스마트폰으로 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