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조회 수 3252 추천 수 0 댓글 0


아버지 말씀을 실천하는 아들이 되기를

2014. 12. 9.


 

세상에는 여러 가지의 ‘거짓말’이 있습니다.

흔히 말하는 ‘선의의 거짓말’도 있고,

속이 뻔히 들여다 보이는 ‘새빨간 거짓말’도 있습니다.


 

‘결과의 거짓말’도 있습니다.

말 할 때는 거짓말이 아니었는데

결국 한 말을 지키지 못해서 거짓말이 된 경우입니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 하는 공약들도

좋게 보면 이 범주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결과의 거짓말’을 하게 된 두 아들의

비유를 들어 제자들, 즉 우리를 가르치십니다.

 


28“---어떤 사람에게 아들이 둘 있었는데, 맏아들에게 가서

    ‘얘야, 너 오늘 포도밭에 가서 일하여라.’ 하고 일렀다.

29 그는 ‘싫습니다.’ 하고 대답하였지만, 나중에 생각을 바꾸어 일하러 갔다.

30 아버지는 또 다른 아들에게 가서 같은 말을 하였다.

    그는 ‘가겠습니다, 아버지!’ 하고 대답하였지만 가지는 않았다.

31 이 둘 가운데 누가 아버지의 뜻을 실천하였느냐?”

    그들이 “맏아들입니다.” 하고 대답하자,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말한다.

     세리와 창녀들이 너희보다 먼저 하느님의 나라에 들어간다.

32 사실 요한이 너희에게 와서 의로운 길을 가르칠 때,

    너희는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를 믿었다.

    너희는 그것을 보고도 생각을 바꾸지 않고 끝내 그를 믿지 않았다.”

(마태 21,28-32)

 


세례자 요한이 ‘하느님 나라’를 선포할 때

수석사제들과 백성의 원로들은 그를 믿지 않았지만

세리와 창녀들은 그 말을 믿었으므로

하느님 나라에 들어간다고 말씀하십니다.

 


포도밭에 일하러 가라고 하자

큰 아들은 싫다고 했다가 마음을 바꿔 일하러 갔고

작은아들은 간다고 하고서는 가지 않았습니다.

둘 다 자기 말을 지키지 않았으나

결국 큰 아들은 행동으로 아버지 말을 따랐습니다.

말도 중요하지만 행동이 더욱 중요하다는 가르침입니다.

 


우리 가톨릭은 ‘아버지 말씀을 따르겠다’고

이미 말을 한 사람들입니다.

우리의 말이 허언(虛言)이 되지 않도록

말을 실천하는 매일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