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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속에 들어있는 마귀를 끊어냅시다.

2015. 1. 20.

 


사람들의 사는 방식이 다양해지고 복잡해짐에 따라서

마귀들이 숨을 곳도 많아지는 것 같습니다.

전에는 없었던 새로운 생활도구의 발전,

끝없이 넓어지는 대중매체와 모든 소통의 맥을 장악한 SNS 등,

마귀가 활동할 수 있는 영역도 마구 팽창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이들을 쫓아내기 위해서 사도들을 임명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이들 14 열둘을 세우시고 그들을 사도라 이름하셨다.

그들을 당신과 함께 지내게 하시고, 그들을 파견하시어 복음을 선포하게 하시며,

15 마귀들을 쫓아내는 권한을 가지게 하시려는 것이었다.

(마르코 3,)

 

마귀들은 예수님을 보기만 하면 그 앞에 엎드려,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지르고,

예수님의 명령에 바로 복종합니다, (마르코 3, 11)

 

마귀 즉 사탄은 예수님을 알아보고는 두려워 도망치고,

예수님은 마귀를 아시고 그들을 추방하십니다.

그렇지만 우리는 마귀를 볼 능력이 없으므로 사도들로 하여금

세상에 숨어있는 마귀들을 쫓아내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에게는 마귀를 직접 볼 능력은 없지만

그들이 어디에 숨어있는지는 짐작하고 있습니다.

 

가장 눈에 잘 띄는 곳은 말할 것도 없이 ‘돈’입니다.

돈이 많이 모여 있는 곳에서는 마귀의 그림자를 보게 됩니다.

그들은 세상을 다 가진 것처럼 행세하고

돈 없는 사람들을 업신여깁니다.

 

권력도 마찬가지입니다.

힘없는 사람들을 이끌어주고 보살펴 주라고 주어진 권력이

거꾸로 그들을 그 자리에 있게 해 주는 이들을 핍박합니다.

 

사치, 허영, 거짓, 폭행, 게으름, 욕심, 이기주의...

우리가 아는 많은 곳에서 마귀의 꼬리를 봅니다.

 

그러나 이 마귀들과 우리를 연결해 주는 것은

우리 속에 들어앉은 마귀입니다.

내 속의 마귀와 싸워서 그 유혹을 물리칠 수 있다면

세상에 숨어있는 마귀가 아무리 많더라도 무서울 것 없습니다.

우리는 모두 세례 때 ‘마귀를 끊어버립니다.’고 서약했습니다.

정말 하기 힘든 약속을 했습니다만, 서두르지 말고

하나씩 끊어가는 새해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 조삼현 2015.01.20 14:07
    내 속에 있는 마귀와 싸워서 그 유혹을 물리치고 끊어내는 한해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한기호 2015.01.21 08:56
    진실로, 진실로, 어려운 일이고, 안 되는 일이 훨씬 많겠지만, 끝까지 노력을, 아니 노력하려는 마음만이라도 갖고 가야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