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not see this page without javascript.

조회 수 3290 추천 수 0 댓글 0

레지오 단원들이야말로 참 형제들

2014. 11. 18.

 

 

이번 주 독서에는 상당히 어려운 말씀이 포함돼 있습니다.

 

46 예수님께서 군중에게 말씀하고 계시는데, 그분의 어머니와 형제들이

     그분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있었다.

47 어떤 이가 예수님께, “보십시오, 스승님의 어머님과 형제들이

     스승님과 이야기하려고 밖에 서 계십니다.” 하고 말하였다.

48 그러자 예수님께서 “누가 내 어머니고 누가 내 형제들이냐?”

     하고 반문하셨다.

49 그리고 당신의 제자들을 가리키시며 이르셨다. “이들이 내 어머니고 내 형제들이다.

50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이 내 형제요 누이요 어머니다.”

(마태 12,46-50)

 

 

여기 나오는 ‘형제들’이 누구인가, 예수님의 친 형제들인가,

아니면 친척 형제들을 가리킨 것인가에 대해서 심각한 논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평생 동정이신 성모 마리아’를 믿는 우리 가톨릭으로서는

마리아가 예수님 이외의 다른 아이들을 낳았다는 말은 있을 수 없습니다.

 

 

고대 히브리어에는 사촌을 칭하는 단어가 없으며, 히브리어에서 형제는

사촌까지 포함해서 칭하는 포괄적인 단어였으므로

그들은 친 사촌 또는 이종사촌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성 예로니모) <위키 백과>

 

 

“‘야고보의 원복음서’에는 요셉이 마리아와 결혼할 때

  이미 자녀들을 둔 나이 많은 홀아비였다는 내용이 나온다.

  그러므로 여기 나오는 형제들이란 예수님의 이복형제들이라고

  성 요한 크리소스토모 등 동방 교회의 교부들이 수용하였지만,

  서방 교회에서는 요셉 역시 마리아와 더불어 평생 동정을 지켰다고 가르치고 있다.”

는 해설도 있습니다. <위키 백과>

 

 

개신교를 비롯한 일부 학자들은 성경 안의 여러 구절 등을 (마태 12,46, 요한 7,1) 들어

그들이 예수의 친형제들이라고 주장합니다.

 

 

이 논쟁은 쉽사리 결론이 나거나, 수그러들기 어려울 것 같으며

전문 학자들이 해결해야 할 몫입니다.

 

 

우리가 이 말씀에서 들어야 할 요점은 예수님이 이 말을 하신 참뜻입니다.

혈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사람’

이라는 것이 예수님이 강조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 레지오단원들에게 대놓고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요즘 세상에서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만나는 사람들이

과연 몇 명이나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하느님 말씀을 함께 실행하는’레지오단원들이야말로

소중한 형제들이 아니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