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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속의 완장을 벗어버려야

2014. 2. 25.

 

한 때 우리나라 기업체의 차량들은 모두 검은색이었습니다.

관공서나 은행을 출입할 때 검은 색 자동차는 정문 통과에 문제가 없으나,

밝은 색 차량은 반드시 세워서 검문을 하기 때문이었습니다.

 

지금도 대기업 총수의 차량은 한결같이 검은색뿐입니다.

심리적으로 검은색은 권위와 힘을 상징한다는 이론은 거의 정설입니다.

 

후진국일수록 이렇게 외형만으로 사물을 판단하는 경향이 심해집니다.

옷차림 등을 보고 그 사람을 존중할 것인지 내려다 볼 것인지를

결정하는 일이 흔합니다.

 

 

예수님 시대에도 이런 경향은 똑 같았습니다.

 

1 ---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사람을 차별해서는 안 됩니다.

2 가령 여러분의 모임에 금가락지를 끼고 화려한 옷을 입은 사람이 들어오고,

   또 누추한 옷을 입은 가난한 사람이 들어온다고 합시다.

3 화려한 옷을 걸친 사람을 쳐다보고서는 “선생님은 여기 좋은 자리에 앉으십시오.” 하고,

   가난한 사람에게는 “당신은 저기 서 있으시오.” 하거나 “내 발판 밑에 앉으시오.” 한다면,

4 여러분은 서로 차별하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6 --- 여러분은 가난한 사람을 업신여겼습니다.

   여러분을 억누르는 사람들이 바로 부자가 아닙니까?

8 --- 성경에 따라 “네 이웃을 너 자신처럼 사랑하여라.” 하신

   지고한 법을 이행하면, 그것은 잘하는 일입니다.

9 그러나 사람을 차별하면 죄를 짓는 --- 것입니다.

(야고보 2,)

 

 

외형만이 아니라, 실제로 힘이 있는 사람과 힘없는 사람이라도

차별대우를 받아서는 안 됩니다.

 

완장 찬 사람은 의례 눈을 부라리고 일반 대중을 마구 대하던 시절이

바로 얼마 전입니다.

 

‘제복의 횡포’는 아직도 많이 눈에 뜨입니다.

제복을 입으면 어떻게 해서든지 그 제복이 가진 권한을

행사하고 싶어지나 봅니다.

 

어느 모임에 가도 꼭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는

‘장’자 붙은 분들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높은 지위에 있다는 이유만으로 아랫사람에게 대우받으려는 분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런 분들은 모두 마음속에 높다란 감투를 쓰고,

마음의 팔에 시뻘건 완장을 차고 있는 것입니다.

마음속에 삐까번쩍한 제복을 차려입고 있는 것입니다.

야고보서의 말씀대로 ‘죄를 입고’ 다니는 것이지요.

 

모두 마음의 완장, 마음의 감투를 벗어버려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