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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이름으로 오신 구원자 ‘예수’

2013. 12. 24.

 

‘브랜드 디렉터리’ 회사는 2013년 세계에서 가장 가치가 있는 회사 이름으로

1. 애플 2. 삼성 3. 구글 4. 마이크로소프트 5. 월마트 6. 아이비엠 7. GE

8. 아마존닷컴 9. 코카콜라 10. 베리존을 뽑았습니다.

 

이 회사들이 좋은 상품을 내놓아 소비자들을 만족시킨 결과이지만

회사 이름을 잘 지은 덕도 있습니다.

상품별로 잘 알려진 브랜드를 생각하면 ‘이름의 중요성’을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이름에 대한 정의도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많이 바뀌었습니다.

- 사람들이 당신을 알기도 전에 당신을 판단하게 하는 단어.

- 당신의 개성과 관계없이 남들과 구별하려고 붙여준 것.

- 당신의 부모가 당신에게 건 주문(呪文).

<길거리 사전-Urban Dictionary>

 

 

상품이나 상호를 짓기는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래서 그럴듯한 이름들이 생각나면 상표등록부터 하고 봅니다.

 

사람 이름 짓기는 더욱 신중해져서 전문 작명가들의 도움도 많이 받습니다.

사람 이름 중에는 하느님이 직접 지어주신 이름도 있습니다.

 

성모 마리아의 약혼자 20. 요셉의 --- 꿈에 주님의 천사가 나타나 말하였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으리니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분께서 당신 백성을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마태 1,)

11 그때에 주님의 천사가 즈카르야에게 나타나 ---

13 --- “ --- 네 아내 엘리사벳이 너에게 아들을 낳아 줄 터이니,

     그 이름을 요한이라 하여라.

15 그가 주님 앞에서 큰 인물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루카 1,)

 

 

‘예수’는 ‘여호수아’와 마찬가지로 ‘구원자’라는 히브리 말이며,

‘요한’은 ‘하느님은 은혜’ 라는 뜻입니다.

<가톨릭 대사전>

 

‘세상을 구원하시는 분’이 예수이며, ‘하느님은 은혜’ 임을 선포하는 사람이 요한이니,

두 분의 평생을 이름에 압축하셨습니다.

 

그런데 하느님의 작품이면 훨씬 은혜롭고, 멋있고,

듣기만하여도 엄숙해지는 그런 이름일 것 같은데

그렇게 하지 않으시고

당시에 흔하던 이름인 ‘요한’ ‘예수’로 지으신 뜻이 무엇일까요?

 

 

저는 예수님이 말구유에서 탄생하신 것과 같은 맥락으로 봅니다.

낮은 데서 나시어 보통사람들을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히시려고

평범한 이름이 붙여진 것 같습니다.

 

우리에게도 낮고 평범한 데서 길을 찾으라는 교시가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