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11.04 18:11

석달을 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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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회, 석달 만에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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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코로나 엄포에 무려 석달을 굶었다.


11월마저 놓칠 순 없다.

호수공원 가을단풍을 그냥 朔風에 날려버릴 수는 없잖나?

마침, 어제 종일 풍성한 가을비로 단풍이 색깔 불문하고 한결 싱싱해졌다.

그리고 청명한 하늘.  


11명의 老賢이 걷기에 모였다.

(왼쪽부터) 풍은 신송윤, 장영국, 해암 이태일, 경기3대의 조형석, 일정 백언빈, 우천 정병호, 중산 박현수, 병산 최상민, 여범 이원구, 문계 안경덕. 그리고, 이 十賢들이 째려보고 있는 場外의 무올 유근원.


모이고 있는 중에 일우 조삼현에게서 전화가 왔다.

형수喪을 막 치른 참이라 참석이 어렵단 뜻.

그리곤 여럿에게 전화를 돌려가며 그 뜻을 확산하는데,

그가 왜 59 마당발인지를 증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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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공원 가을걷기는,

시몬처럼 낙엽 밟는 소리가 좋아서라기보단

봄꽃잔치보다 화려한 秋色 饗宴의 耽美.  


헌데, 이놈의 코로나입마개만 치워버린다면

싱그러운 가을향내도 한껏 들여마시며 흠향의 환희를 만끽하련만.


어느새 해는 짧아져

걷기 끝내기 전에 밤이 내려 앉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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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명 이성구가 오늘 빠졌다.

일주일 전쯤 요로결석 수술을 했단다.

무일 정학철은 저녁자리에만 합석하기로 했다.

우담 홍국선도 아마 그럴 것이다.


저녁자리는 젊은이들의 일산 명소 라페스타 인근,

'와규쭈꾸미". 전형적인 "젊음을 알코올로 발산하는 집"이다.

아직도 젊디 젊은 몸의 해암이

역시 마음마저 젊어선가, 그의 장소 선택이 이렇게 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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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은 신송윤은 치과치료 중, 저녁자리를 피했고,

무일과 우담이 더해서 12賢의 酒宴.

젊음을 맘껏 누리는 자리가 老賢들의 빛바랜 豪氣를 일깨웠나,

소주파 7인이 9병, 막걸리파 5인이 6병,

마시는 시늉만 하는 眞人들을 빼면, 인당 주량이 평소를 꽤 넘겼다.


술자리 종장에서 벌인

카토(Cato) 장영국과 무일 두 언론 출신 간의 말 대결이 마치 셰익스피어 대본으로 연기하는 듯

좌중의 얼을 뺀다.

집옥재 여기에 다시 부어놓으려고 기억해두기로 했는데,

막상 재생하려니, 한 조각의 말도 떠오르지 않는다.

만 하루에 또 하루 반을 더 기다려 회상에 무진 애를 썼지만, 결국 허사,

필자의 넋두리로 이 문단을 바꿔치는 데 그친다.

(이 꼭지는 글 게시 하루 반 지나 새로 삽입한 수정글이다.

아직까지도 모두가 안갯속.

필자는 분명 아직 치매에 들지 않았다고 믿고 있는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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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나는 자리 오늘의 특별 이벤트, 우담이 깜짝선물을 돌린다.

"고구마순 장절임' 한 통씩.

광탄 가까운 갈공리 공소가 본당으로 승격된 기념으로 신자들이 만든 것이라 한다.

우담은 일산 대화동성당 신도회장을 지낸, 인근 카톨릭계 마당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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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을 보니 아주 달고 맛나다.

"고구마순 장아찌, 맛있게 먹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우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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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本戰은 전액 해암이 짊어졌다.

대신 해암의 현장특명으로 이날 걷은 "준비금"(인당 5만원, 모두 60만원)에서 2차를 지불하겠단다.

본전은 해암 부담, 연장전은 준비금에서 치르니, 전부 공짜술 마신 셈,

2차 "공짜술 맥주맛"도 특별히 달았겠다.(글쓴 이는 연장전 불참이라 이 사연은 짐작입니다).

 

12월 연말 모임은 얼마나 뻑적지근할까?

준비금까지 거머쥔 해암의 기획이 어떨지

벌써부터 숨이 찬다.

일산회 모두가 만날 수 있으면 그 기쁨마저 더할 터인데.  



<8월 일산회 게시글 중 조형석 경기3대 내용에서

조부 '19회'가 '15회'의 오기였기에 이를 수정했습니다.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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